본문 바로가기

주식

1113 급등락주, 하한가, 올리패스

 

지난 주 금요일에 이 녀석을 쓸까 했는데 귀찮아서.. 정말 귀찮아서 안 썼다.

그런데 오늘도 하한가라니. 의외다. 예고된 사실이었는데 그걸 밑으로 내려버리다니.

그렇다면 궁금해 진다. 이 녀석의 가치는 없는 것일까?

 

1. 차트 분석

 

 

갭하락으로 시작했고 계속 밀려 내려갔다. 

그래도 다행인건가? 하한가에서 꿈틀댔다만 역시나 계속 내려버렸다. 

그나마 다행인건 종가에 쌓인 매물은 많지 않다는 거다. 거래량에 비하면야..

 

솔직히 이러한 차트는 하따하기도 좀 그러하고, 막상 내일 하따한다고 해도 그 이후가 안 보이긴 하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옥이겠지만 내일 갭하락이라면 천하제일단타대회가 열리지 않을지.

지금 들어가는 건 늘 생각하지만 비추다. 바닥 밑에는 늘 지하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자.

 

2. 매출과 실적

 

 

매출액이 이게 뭐꼬. 시총은 쭉쭉 내려가서 260억. 에고야.

매출은 두 자리, 영업손실은 세 자리. 이런 회사가 어떻게 유지가 되는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매출이 상반기에 27억. 작년 매출을 넘었다.

그리고 영업적자도 75억. 이 상황이면 적자는 200억은 안되겠지.

그런데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가? 4년 연속으로 적자면 뭐가 있었는데??

셀리버리에 비하면 낫긴 하지만 계속 돈을 넣어야 불을 끌 수 있는 이 녀석은 참.. 어렵다.

 

주된 매출은 기술이전 금액. 그리고 화장품 쬐끔. 올해 코로나도 지났는데도 작년보다 한참 적다.

화장품 매출은 포기한건가? 항노화와 두피 케어 전문 브랜드(HR 101)라는데 딱히 보이지 않는다.

최근 탈모화장품 이 허위광고라고 판단해서 행정처분 되었다는 소식만.. 올해 7월 소식이다.

 

아무튼 주된 기술은 RNA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올리패스 PNA 플랫폼 기술이라는데.. 

이걸 이용한 파이프 라인으로 비마약성 진통제(OLP-1002 ), 안구 신생혈관 억제제 (OLP-1003, 당뇨성 망막증 및 황반변성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PCSK9 OPNA )라는데 여기서 비마약성 진통제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3. 비마약성 진통제 

 

이게 주목받는 건 아무래도 펜타닐때문일거다.

좀비거리, 필라델피아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마약성분이기에 중독현상이 벌어진다.

생이 얼마 안남은 사람들에게 처방되는 건데 늘 이런 수요는 있는 법. 결국 여기에 취한 사람들이 저러는 거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비마약성 진통제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적으로 올리패스와 비보존제약에서 도전하고 있는데 가장 속도가 빠른게 올리패스이다.

 

그런데 이번에 호주에서 임상2a상 평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생기고 말았다. 

결론은 OLP-1002 투약한 사람들의 진통효과가 대조군 (맹물인가? 아무튼) 투약자보다 높지 않다..

그런데 골때리는 건, 대조군 투약자들이 약을 투약한 사람들보다 진통효과가 더 뛰어났다는 거다.

둘 사이에 차이가 없다 정도라면 뭐 이해하겠는데, 효과없는 식염수를 투여한 사람들이 더 진통효과를 느꼈다는 건..

플라시보도 저런 플라시보가 없지 않는가? 이건 분명 이상한 결과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어떤 자식들이 검사한거야!!!

결국 올리패스는 임상수탁기관에 책임을 묻고자 하는 듯 하다. 상식적으로 이해안되는 결과이긴 하니.

 

그러면 뭐하나. 주가는 박살이 났는데.

 

4. 결론

 

일단 유증과 전환사채로 재무구조는 개선되었다.

3자 배정 대상자가 스타앤파트너스를 포함한 개인 5명이라는데.. 100억 가까이니 40억은 개인.. 돈 많으시네.

아무래도 이번 호주 임상 결과를 염두에 둔 투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까지 안 좋으니 문제군.

 

오늘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도 나왔다. 

 

누군가 잔뜩 던졌다. 주식 중 4%면 적지 않다. 금액으로 따지면 13억 정도되는가? 

실제로 산 건 더 높은 가격이겠지?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건데.. 분명 여기서 주저 앉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만.

 

대응이 문제다. 뉴스도 없을테고.

임상수탁기관이 자기들이 잘못했다고 나오지 않는한 무슨 방법이 있단 말인가?

특허를 따고 기술 계약을 해도 결국 이 임상이 제일 중요한 거였는데 말이지. 

 

참 난감하네.